코로나 재택근무의 확산, 방아쇠가 당겨진 가정간편식(HMR) 시장!
코로나의 확산이 대다수가 힘들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무엇보다 제일 수혜는 온라인쇼핑몰이다. 시민들이 외출을 극도로 꺼리는 통에 이커머스의 재고가 동났다. 쿠팡, 11번가, 마컷컬리 등 업체를 가리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2003년 중국에 사스가 창궐했을떄 알리바바마가 성장했다. 당시 알리바바는 사스로 모든 직원들이 사스로 격리된 동안 매출이 5배나 느는 기적을 경험한다. 이때 이후 흑자로 반전되며 성장의 전환점이 되었다.
언택트 소비, 즉 비대면 소비가 많아지면서 오프라인 마트가 직격탄을 맞는 듯했지만 온라인 생필품을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마트조차 매출이 늘고 있다. 모두가 집밥 음식을 먹는 상황이 된것이다. 여기다 삼성, 현대차, SK, LG, 두산 등 대기업들이 모두 재택근무까지 하니 더욱더 생필품 주문이 늘어난다.
마트는 온오프라인 할것없이 매출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한다. 이런 구도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외식산업이다. 외식업 고객수가 1/3이 줄었다. 벌써부터 자영업 붕괴를 예상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과거 15년 메르스때 자영업자수가 리만때 이후로 가장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두려울 정도다.
그래도 이제는 메르스때와 달리 배달음식이 있으니 낫지 않을까 할수도 있다. 일정부분 맞지만 배달이 완전한 대안은 되지 못한다. 사실 배달음식도 2월 들어 1월대비 13% 성장하며 나름 선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배달원이 감염되 버린것이다. 그러다 보니 조리과정과 배달 과정에서 우려되는 배달음식도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상황이 이정도 되니 SNS에서는 코로나로 전국민 요리 솜씨가 개선되는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아니다.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주로 팔리는 물건들이 라면, 즉석밥, 만두, 반조리된 식품 같은 것들이다.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음식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실 사람들이 음식을 하지 않는 건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주방의 종말을 말하고 있었다.
UBS의 18년 유명한 보고서 'is the kitchen dead?' 에서는 배달서비스의 확산과 1인가구의 확산, 편리미엄 트렌드 등으로 주방의 종말을 예측했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들은 부모세대보다 음식을 배달하는 횟수가 세배이상이다. 25~34세 인구는 1주일에 1.22회나 배달을 시킨다. 미국기준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 한국의 주부들도 마찬가지다. 단적으로 최근 강남의 일부 아파트에서 조식을 제공하는데 주부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물론 초고가 아파트의 일부 사례이긴 하다. 요리 하기 싫어하는 주부들을 잘 공략한 거다.
결국 주방의 종말과 외식업의 축소로 인한 풍선효과는 어디로 가는가? 외식시장도 일부 긍정적 효과가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대적인 외식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의 숫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여기에는 몇가지 우리나라만의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외식업의 치열한 경쟁 상황(천명당음식점) , 외식업 운영 고정 비용의 증가(임차료, 최저임금), 혼밥을 꺼리는 문화적 풍토와 있과 혼밥이 많아질 수록 반찬 비용이 높아지는 한식의 특성 등 때문이다.
대신 성장하는 분야가 HMR이라 불리는 간편식 시장이다.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HRM은 즉석요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요즈음은 밀키트(Meal Kit)라고 반제품도 있다. 밀키트는 즉석요리의 고급화 버전인데 즉석요리가 주는 재료의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아무튼 이것도 HRM의 범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이번 이번 코로나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배달보다도 HMR 식품이 거기다 편리미엄이라는 트렌드와도 잘 어울린다. 편리함의 대가로 일정액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트렌드 하에서 HRM 시장은 매년 20~30%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년에 약 4조였고 '19년은 5조쯤 된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가 터진것이다. 안그래도 성장하는 산업에 기름을 부은 격이랄까?
HRM하면 떠오르는 상품은 무엇일까? 뭐니뭐니 해도 비비고와 고메다. (광고 아님) 개인적인 선호를 제외하고 이 브랜드가 국내 1위 브랜드 이다. 참고로 고메는 양식제품이고 비비고는 한식제품 브랜드이다. 코로나로 CJ제일제당의 대표메뉴인 햇반, 비비고 만두등은 필수 생필품으로 포함되며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 광고기사인듯 하지만 비비고 생선구이도 잘 팔린다고 한다. 실제로 제일제당은 주요한 HMR카테고리에서 시장점유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MR 시장이 이렇게 커가고 있으니 CJ제일제당 주가는 날아가고 있을거다. 그런데 3년간의 주가를 보면 19년이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불과 2년 사이에 40만원에서 20만원이 되었다. 제일제당에는 대체 무슨일이 생긴걸까?
위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근거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길...
(후편에 계속)
쉬완스 먹고 체한 CJ제일제당, 아끼던 부동산까지 팔며 모든것을 던졌다!
(전편에 이어) https://golpa.tistory.com/16 코로나 재택근무의 확산, 방아쇠가 당겨진 가정간편식(HMR) 시장! 코로나의 확산이 대다수가 힘들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무엇보다 제일 수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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