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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손정의를 구한 애플, ARM과 인텔의 미래는?

Media World 2020. 7. 1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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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탈인텔은 반도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우선 손정의의 부활이다. 손정의는 지난 2016년 35조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ARM을 인수한바 있다. 당시 이 결정은 비싼 도박으로 무모하다는 평도 많았는데 불과 올해 5월만 해도 ARM이 성과가 없다며 손정의의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결정으로 PC에서도 ARM 아키텍처가 주목받으며 손정의의 투자 안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의 도입으로 일본 통신시장을 접수한 손정의에게 애플은 그야말로 평생의 은인인 셈이다

두번째로 TSMC다. 대만의 파운드리 회사 TSMC는 애플 실리콘의 위탁제조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도체 산업의 설계, 제조 분화 구조가 더 가속화 됨에 따라 향후 더욱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TSMC 말할거 같으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무려 53%에 이르는 절대 강자로 한때 시총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기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한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사실 애플의 이번 자체 반도체 발표 이전에 구글, 알리바바, 페이스북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은 자체 반도체를 만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반도체 산업은 과거 IDC 즉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하는 종합반도체 중심에서 설계와 제조가 분업화 되는 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삼성도 파운드리를 강화를 선언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은 애플, 페이스북, 바이두 등과 핸드폰, AI 등에서 경쟁하고 있는 관계로 TSMC 보다 경쟁 접점이 넒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현재와 같은 위탁 제주 확대의 구조에서 불리한 포지션이다. 다만 TSMC가 모든 물량을 독점할 수는 없기에 삼성에게도 기회가 올것이라는 전망은 있지만 사업 구도면에서 TSMC 대비 불리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 애플의 이러한 반도체 자체 생산 전략의 위험을 없을까? 사실 애플은 이미 과거에 IBM과 파워프로세서를 탑재해 팔다가 좁은 생태계로 인한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로 실패하고 인텔로 전환한바 있다. 이 상황은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PC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사실상 10% 수준으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를 알기에 애플은 자체적으로 주요 프로그램은 변환을 통해 제공하겠다라는 계획이나 사용자가 많지 않은 소규모 앱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의문이 든다.

성능의 문제도 있다. ARM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저성능 저전력이 특징이다. 최근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ARM 기반의 라이젠 CPU를 탑재했다가 최적화 실패로 성능과 배터리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보면 애플도 반드시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애플은 모바일 A시리즈 AP 칩에서 탁월한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동급의 퀄컴칩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우려가 크지는 않다.

애플의 반도체 독립완성과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산업구조가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지켜보자.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youtu.be/d50i_rMiR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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